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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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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술의 자세- 박정하 교수
내일 수능을 마치고 나면 이제는 논술이다. 정시의 경우 수도권 대학들 대부분은 논술고사를 시행한다. 올해는 예년보다 수능 이후 논술 고사까지의 기간이 짧아져서 남은 시간을 논술 대비를 위해 더 효과적으로 꾸려야 할 부담이 더 커졌다. 얼마 남지 않은 논술 고사를 앞두고 최선의 대비를 위해서는 어떤 방식의 학습이 필요한지 정리해 보도록 하자.

(1) 어떤 마음가짐을 가질 것인가? : ‘이미 늦었다. 그러나 정공법만이 살길이다.’

안타깝게도 논술에서는 단기간에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비법이 없다. 누구나 알고 있는 정상적인 훈련법을 최대한 집중해서 밀도 있게 해나가는 수밖에 없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지름길이나 편법을 찾아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면 안 그래도 모자라는 시간을 더 손해 보게 된다. 정공법을 뚝심 있게 밀고 나가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2) 무엇을 학습할 것인가? : ‘읽기보다는 쓰기에 집중하라.’

논술 시험은 글을 쓰는 시험이다. 따라서 수능 이후의 훈련 기간에는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독서보다는 글쓰기 훈련에 더 집중해야 한다. 이제 와서 책을 많이 읽고 새로운 지식을 머릿속에 입력해보려고 해도 별 소용없다. 충분히 소화되지 않은 지식이 시험 현장에서 글의 내용에 제대로 반영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오히려 새로 익힌 내용을 섣불리 써먹으려고 하다가 오류를 범하는 경우도 많다. 수험생들은 이미 수능 준비 과정에서 상당한 지식을 소화하였기 때문에 이미 내 것이 된 정보들을 충분히 활용만 해도 상당 수준의 내용에 접근할 수 있다. 따라서 이미 학습한 내용들을 좀더 체계적으로 정리하면서 한 단계만 더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배경 지식과 관련된 자료를 지속적으로 읽을 필요는 있지만, 학습의 초점은 역시 글쓰기 훈련에 두어야 한다.

(3) 글쓰기 훈련은 어떻게 할 것인가? : ‘전반기에는 충분히 시간을 할애해서, 후반기에는 정해진 시간에 답안을 작성하라.’

처음부터 지원하려는 대학의 시험시간에 맞추어서 글쓰기 연습을 하는 것은 효과적인 학습방법이 아니다. 일정 기간 동안은 시간에 얽매이지 말고, 다양한 방식으로 구상해 보고 여러 가지 시도를 충분히 해가면서 자신이 쓸 수 있는 최선의 답안을 쓰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 과정이 바로 논술 학습의 과정이다. 그러다가 시험을 일정 기간 앞두고부터는(보통 2주에서 열흘 정도) 지원하려는 대학의 시험시간에 맞춰 글을 쓰면서 실전 연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무엇을 쓸 것인가? : ‘기출 문제를 빠짐없이 해보라.’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출문제이다. 우선 지망 대학의 기출 문제는 최근 5년간 문제를 수시와 정시 구분하지 말고 모두 풀어보는 것이 좋다. 어떤 특별한 경향을 파악해서 문제를 찍어보려는 쓸데없는 노력은 할 필요없다. 단지 문제들의 일반적인 특징, 공통점, 형식적인 특징 정도에만 익숙해지면 되고, 중요한 것은 한 문제, 한 문제 심혈을 기울여 실전처럼 써보는 것이다. 각 대학 홈페이지에 소개된 기출문제와 해설, 또 모의고사 문제 등을 꼭 참고해야 한다. 그리고 지망할 대학의 논술 문제가 아니더라도 시간이 남는다면 다른 대학의 기출 문제도 꾸준히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기출 문제는 어느 대학이건 출제위원단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문제들이므로 연습 문제로서도 최상의 역할을 할 수 있다.

(5) 어떻게 쓸 것인가? : ‘연습을 실전처럼. 하루 한 편을 집중해서 쓰자.’

무조건 많이 쓴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완결된 글을 지속적으로 쓰는 것이 중요하다. 제일 좋은 방법은 하루에 한 편씩 실전처럼 집중해서 쓰는 것이다. 글쓰기 훈련은 양보다는 질이 더 중요하다. 만일 하루 두 편을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두 편을 각각 70%의 집중력으로 쓰는 것보다는 한 편은 100%, 다른 한 편은 40%의 힘을 들이는 편이 더 효과적이다. 하루 두 편의 글을 100%의 집중력을 가지고 실전과 같이 쓴다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 편을 집중해서 쓰고 나머지 시간에는 논제 파악 훈련, 개요 짜기 훈련, 이미 평가받은 글에 대한 복습 글쓰기 등을 해나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6) 쓰고 난 뒤에 어떻게 할 것인가? : ‘평가받은 뒤 이를 반영해서 반드시 다시 한 번 써보자.’

쓰고 난 뒤에는 교사나 선배 등 다른 사람에게 보여줘 가급적 평가를 받는 것이 좋다. 물론 혼자서 계속 글을 쓰고, 스스로 고쳐나가는 것만으로도 논술 실력은 향상된다. 그러나 믿을 만한 사람에게 평가를 받아보면 더 빠르게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적절한 사람이 없을 경우에는 친구들끼리 모여 같은 주제로 글을 쓴 뒤 이를 돌려 읽고 토론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떤 방식이건 평가를 받았을 경우에는 이를 반영해서 같은 논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써보는 과정을 반드시 거치는 것이 좋다. 평가받는 과정에서 지적된 글의 약점은 채점자들이 감점할 가능성이 있는 내용들이다. 이런 감점 요인을 줄여가는 것이 논술 학습의 중요한 과정이고 이를 위해서는 지적 사항을 고쳐나가는 복습 글쓰기가 반드시 필요하다.

(7) 배경 지식 학습은 어떻게 할 것인가? : ‘정보보다는 관점이 중요하다. 자기 나름의 관점을 형성하라.’

현재의 대입 논술고사에는 다양한 쟁점들이 출제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쟁점이 나오건 나름대로 접근할 수 있는 자신의 관점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어떤 문제건 인간론의 관점에서 근본적으로는 인간성이나 인간 소외의 문제로 보고 접근할 수도 있고, 아니면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관점에 서서 시장의 문제점을 토대로 하여 접근할 수도 있다. 따라서 어떤 문제가 나오건 나름의 접근이 가능한 자기의 관점을 갖게 되면 대입논술에서 중요한 무기를 갖게 되는 셈이다. 이런 관점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배경 지식을 학습할 때 정보를 입력하는 데 주력하기보다는 쟁점과 관련된 이론적 지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쟁점이 제기되는 배경을 이해한 다음, 그 쟁점에 대하여 어떤 관점이나 입장들이 서로 대립하고 있으며, 각 관점이나 입장들의 핵심 주장과 핵심 논거가 무엇인지를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잠정적이지만 자신은 어떤 관점에 동의하는지 입장을 정하는 지속적인 과정 속에서 자신의 관점이 획득될 수 있다.

(8) 영어 지문과 국한문 혼용 지문에 대비하라

최근 2~3년 동안 영어 지문을 출제하는 대학의 수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논술이 원래 평가할 능력 외에 대학 수학을 위한 중요한 능력인 영어 독해 능력까지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따라서 매일 영어 지문을 최소한 한두개씩 읽고 요지를 빨리 이해하는 독해력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현재 수험생들의 한자 실력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대학에서는 한자가 섞여 있는 국한문 혼용 지문도 나올 가능성도 있으므로 한자를 읽는 연습도 필요하다.

(9) 현장 상황에 적응하라.

시험을 일정 기간(2주에서 열흘) 앞두고부터는 현장에 적응해야 한다. 우선 자기가 지망하는 대학이 정해놓은 분량과 시험 시간에 맞추는 훈련이 필요하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자기가 논술 답안을 작성할 그 시간에 매일 글을 쓰는 것이 좋다. 글쓰기는 사고 활동에 기반한 언어활동이기 때문에, 매일 밤늦게 글을 쓰다가 갑자기 오전에 쓰려면 마음대로 안 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조금 민감한 학생의 경우에는 가까운 대학의 강의실에 가서 한두번 글을 써보면서 대학 강의실 분위기에 적응할 필요도 있다.

(10) 지망 대학에서 허용하는 필기도구를 확인하여 그 도구로 연습하라.

대학에 따라 연필로 쓰는 것을 허용하는 곳도 많지만, 연필이 아닌 다른 필기도구를 요구하는 곳도 있다. 따라서 입시 요강을 보거나 대학 입학처에 문의하여 필기도구를 확인해서 자기가 사용할 필기구와 같은 종류로 연습하는 것이 좋다. 연필을 허용할 경우에는 지우개로 지우면서 작성할 수 있으므로 비교적 용이한 편이지만, 연필을 사용하지 못하게 할 경우 교정부호를 써서 고쳐야 하기 때문에, 연습 과정에서부터 자기가 쓸 필기구로 연습을 해야 현장에서 실수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 지난해 실시된 정시모집 논술고사에서 수험생들이 논술 답안을 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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