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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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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을 위해 독서토론 할까요?

무엇을 위해 독서토론 할까요?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학습자로서의 모든 준비가 이루어 진 상태에서 태어난답니다. 인간이 태어나면 오감이 먼저 발달하게 되고 모든 오감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지식으로 저장되면서부터 학습은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커가면서 세상 모든 사물을 보고, 듣고, 느끼고, 냄새와 말로서 일차적으로 지식을 저장해갑니다. 이시기의 모든 지식들은 명확하게 습득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추상적인 개념으로 받아들입니다. 한마디로 달콤한 사탕을 먹으면서도 그것이 ‘달다.’ 라는 의미를 알고 먹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자신이 ‘맛있다, 달다.’라는 것을 느껴서 계속 사탕을 찾게 되면 엄마는 옆에서 “사탕!, 사탕!” 이라는 말을 반복하게 되므로 사탕이라는 말을 알게 되고, 나중에 ‘달다.’라는 의미를 알게 되면 ‘사탕은 달다.’라는 지식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탕은 달다.’ 라는 지식을 갖게 되기 전에 글을 가르친다고 합시다. 그 아이는 글과 자신의 오감으로 받아들인 지식과 연관을 시키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빨리 글을 가르칠 필요는 없다는 것이지요.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말을 통해 지식을 쌓아가게 되고, 모국어(우리나라 말)가 완성 될 때쯤 글을 익히게 되면서 기호로 된 문자를 통하여 지식을 축척하게 되는 것이지요. 커가면서 문자에 대한 지식의 축적비중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런 일련의 연결고리가 잘못 끼워지게 되면 아이가 정상적으로 성장하기 힘들어 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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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의 습득 단계                      

  오감발달단계 - 언어발달단계 - 기호습득단계  - 독서토론 및 글쓰기 - 비판적 글쓰기

 
1. 오감 발달 단계 : 오감을 통한 지식 습득

2. 언어발달단계 : 언어를 통한 지식습득단계

3. 기호(문자)습득단계 : 문자를 통한 지식습득단계

4. 독서토론 및 글쓰기 : 독서, 토론, 글쓰기를 통한 지식 습득단계

5. 비판적 글쓰기 : 비판적 사고로 시스템적인 사물, 사건, 현상 판단을

                  지식으로 받아드려 체계화함.

* 상위 발달 단계는 하위발달 단계를 포함하여 지식을 습득하게 됩니다. 기능적인 학습은 언제나 가능하지만 모든 과정의 기능적인 학습은 언제나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학습보다 효과가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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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을 전후로 아이들이 독서토론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때 아이가 책 읽기를 좋아하고, 책을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는 아이라면 당연히 시켜야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책에 익숙해지도록 유도해 줘야합니다. 이런 방법적인 얘기는 나중으로 미루겠습니다. 부모님들께서 “책 잘 읽는데 왜 독서토론을 시키냐?” 고 반문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첫째 독서 토론을 하면 말하기, 듣기, 읽기, 글쓰기가 좋아집니다. 왜냐하면 독서토론은 항상 말을 할 때 근거를 재시하면서 말하기를 유도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듣고 있던 아이가 반문하게 되니까요. 또한 듣지 않으면 상대방의 의견에 반론을 재시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토론을 하면서 은연중에 왜 그렇게 말하는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이끌어 내도록 수업을 진행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이 아니더라도 상대방이 말한 것이 근거가 타당한 이야기라면 받아들이도록 토론을 진행하게 됩니다. 그러니 당연히 말하는 것에 신경을 쓰고 말을 듣게 되고 집중을 하게 되겠지요. 그러니 말하기, 듣기, 읽기가 좋아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 또 다시 “글쓰기는 왜 좋아지죠?” 라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글쓰기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글은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보이는 것이 글입니다. 자신이 간직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글은 당연히 자신의 생각이 드러나야 좋은 글이 되겠지요. 독서토론을 하게 되면 자신이 항상 근거를 찾는 습관을 붙이게 되므로 글을 써도 근거를 재시하면서 글을 쓰게 되므로 항상 살아 있는 글을 쓰게 됩니다. 독서토론을 하지 않고 먼저 글쓰기를 시작한 아이들은 “4월과 관계된 글을 써보자.” 그러면 ‘4월은 잔인한달~~’부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4월이 왜 잔인한 달인지도 모르고 어른들의 말을 인용 한한다는 것입니다. 절대 글쓰기 먼저 시작하지 마십시오. 글쓰기는 교과서 상으로도 4학년에 가서 본격적으로 하게 되어 있습니다.

 
둘째 인성, 논리적 사고력, 창의력이 좋아집니다. 친구들 사이에 얘기를 주고받고, 책 내용으로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게 되고, 근거 타당한 이야기는 받아들여야 되므로 당연히 인성이 좋아지고, 사회성의 발달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겠지요. 논리적 사고력은 또 어떻습니까? 항상 근거를 찾게 되고, 근거를 재시 하지 않고 말할 경우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는지 친구로부터 반문을 받게 되기 때문에 어떤 것을 생각하게 되더라도 근거 있는 것인가를 생각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논리적 사고란 타당한 근거를 재시하면서 사물이나 논제를 판단하는 것이니까요. 이런 의식구조를 가진 사람들은 항상 왜라는 생각을 갖게 되므로 당연히 창의력이 따라 오게 되겠지요.

 
셋째 학교 성적이 좋아집니다. 타인의 말을 잘 듣게 되고, 잘 듣게 되면 집중력이 생기게 마련이고, 들은 것을 논리적으로 받아들이는데 어떻게 성적이 오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지금까지 이런 독서토론을 무시하고 살아 왔습니다. 올백이라는 점수만을 추구하다 보니 더 큰 것을 놓치면서 아이들을 교육 시켰던 것이지요.

 
넷째 논술을 잘 보게 됩니다. 지금 고등학생들이 논술에 엄청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그렇겠지요. 책읽기나 토론문화에 익숙하지 않다 보니 얼마나 곤욕스럽겠습니까? 인터넷 검색 창을 뒤져봐도 속 시원하게 방향을 재시해주는 곳 하나 없고, 학원을 가도 형식적인 것만 강조하니 오죽 답답하겠습니까? 학원도 그럴 것이 독서토론과 논술을 경험 해본 사람이 있어야지요. 이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논술을 다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재시문에 맞게 논리적으로 표현하고, 타인(독자)의 생각을 납득 시켜야 좋은 글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타당한 근거 재시가 관건이고, 자신만의 생각에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면서 써내려 가다보니 창의적인 글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타당한 근거를 재시하려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야하고 책을 읽으면서 무엇을 위해 작가가 썼는지? 왜 이런 표현을 하게 되었는지?를 생각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비판적 사고입니다.

 
독서토론의 가장 큰 목표가 바로 비판적 사고로 비판적 글쓰기를 하는 것입니다. 앞의 네 가지 장점은 단지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입니다. 비판적 글쓰기라고 하면 이상하게 들리실지 모르겠으나 이것은 비난, 비관 등 부정적인 의미가 아닙니다. 사물과 사건 그리고 문제의 핵심을 객관적이고, 추론적이며, 논리적으로 해결하려는 미래지향적인 문제 해결식 사고를 말합니다. 이런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앉아서 천리를 본다는 사람들입니다. 한 가지 정보에 대해 다양한 방향으로 재해석하고, 그 정보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추론하여 자신의 지적 사고와 결합하여 새로운 가정을 도출하여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비판적 사고를 가지려면, 좌, 우뇌의 발달은 물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인간형으로 길러져야 가능하며, 이런 사고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과 독서토론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독서토론은 독서를 통하여 다양한 데이터를 입력시켜주고, 토론을 통하여 인간의 생각을 비판적(장점과 단점의 비교판단)으로 받아들이는 능력을 키워주며, 대화 상대자의 의도와 심리를 파악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입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나라의 요직에 그 사람의 전공과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이 발탁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그것은 지명자의 능력에 따라 잘 택할 수도 있고 전혀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어느 분야든 한곳에서 일정한 수준에 올라오게 되면 세상을 보는 눈을 뜨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어느 자리에 앉혀도 일을 잘 추진해 간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얼마나 있냐에 따라 나라가 발전을 하느냐 못하느냐를 가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비판적 사고가 점수를 위해 달려가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길러질까요? 아니면 어릴 때부터 주입식교육에 찌든 아이들에게 길러질까요? 이런 비판적 사고는 그런 것으로는 절대 길러지지 않습니다. 이런 사고를 가진 아이들이 공부를 못하게 될까요? 아니면 인생이 뒤처질까요? 

 
독서토론은 아이들의 두뇌가 성장하는 중학교까지 꾸준히 시켜 줘야합니다. 우리는 아이들의 인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판적 사고력을 길러주지 못하고, 점수를 향해서만 달려가고 있습니다. 교육인적 자원부에서 뒤 늦게나마 이부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제도를 바꾸어 가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여러 가지 문제점(교사수급, 기득권 세력의 비판적 여론 등등)으로 급하게 바꿀 수는 없지만 서서히 이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자녀를 가진 부모님들도 교육인적 자원부의 취지를 감지하셔야 합니다. 교육정책이 변해도 가고자하는 줄기는 바뀌지 않고 있다는 것을 느끼셔야합니다.

 
그런데 절대 학습지, 학원 특히 학습지의 독서토론 프로그램은 활용하지 마십시오. 독서토론을 하는 취지를 말씀드렸듯이 아이들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위한 것입니다. 그런 중대한 과목을 학습지 회사를 통해서 하게 된다면 노력한 만큼의 효과를 볼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학습지 교사들은 시간에 쫓기고, 많은 수의 학생을 가르쳐야 만이 교사의 급여가 보장됩니다. 아이들은 지친 교사를 만나게 된다는 것이지요. 게다가 학습지 회사는 자신들의 견해를 학부모님들에게 어필해야만 하기 때문에 회사의 특성에 맞게 프로그램이 제작된 것입니다. 그만큼 범위가 좁다는 것이지요. 독서토론은 느긋한 상태에서 자신의 생각을 끌어낼 여유가 충분히 주어져야한다는 것입니다. 학습지 교사들은 아이가 그만둘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에 부모님들에게 아이의 단점을 지적하는데 인색하게 되고, 부모님들과의 상담시간이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학습지 교사들은 이 모든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아무리 노력한들 한계가 있게 마련입니다. 꼭 이 점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독서토론이 활성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사의 자질은 태부족합니다. 학습지 회사의 교사교육 기간이 길어야 아무리 길게 잡아도 한달입니다. 전공과 관련도 없는 교사가 한달도 되지 않는 교육으로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을 아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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